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만나 한국 금융시장에서 핀테크기업과 협업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17곳의 CEO를 초청해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와 금융회사 대표들이 한국 금융정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주고받기 위해 열린 행사다.
은 위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핀테크 신생기업과 협업, 기업 중심 자금전환을 통한 자산운용시장 활성화 등 방안이 외국계 금융회사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 대표들과 글로벌 금융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그동안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금융당국에 건의했던 사항들의 처리방안도 논의했다.
금융위 집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는 모두 163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에 본사를 둔 곳이 36곳, 아시아 67곳, 유럽 54곳, 호주가 5곳, 아프리카가 1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