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셔틀탱커를 9년 만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6일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에서 12만4천 톤급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371억 원 규모로 2018년 매출의 3.5%에 해당한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나르는 역할을 맡는 선박이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보다 1.5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셔틀탱커를 수주한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을 2022년 8월18일까지 선주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 물량도 포함돼 있어 일감을 더 따낼 수도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장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복원설비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선박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자동위치제어시스템도 탑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선종 이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첫 수주에 성공한 만큼 수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주목표 72억1천만 달러를 세워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