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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전산센터 화재 1주일 만에 삼성카드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
삼성카드는 27일 삼성SDS 전산센터 화재로 장애를 빚었던 모바일 홈페이지와 앱 카드 등 모바일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후 일주일 만에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된 것이다.
삼성카드뿐 아니라 롯데카드와 하나SK카드도 온라인 결제 복구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전산센터 화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온라인 결제 마비 사태를 빚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온라인 결제를 포함한 모든 부문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카드업계에 권고했지만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사는 장애·재해·파업·테러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재해복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아직 온라인 결제에 대한 복구시스템은 의무화되지 않았지만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온라인 결제를 포함한 모든 부문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카드사에 권고했다.
현재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BC카드 우리카드 등은 인터넷 가맹점 승인과 관련한 복구시스템을 갖춰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30분 이내에 관련 시스템을 재가동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는 이런 복구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상태다. 이들 카드사들이 온라인 결제 관련 재해복구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것은 온라인 결제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비용 부담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40조9200억 원으로 전체 카드결제액의 7.5%를 차지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 비중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오프라인 결제 규모보다 적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인터넷 시스템과 모바일 결제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져 2015년 2월 완료 예정인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때 복구 시스템도 함께 갖출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초 온라인 결제 관련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가려 했으나 고객정보 유출 파문으로 이를 연기한 상태다. 하나SK카드도 일러야 내년 상반기에 이를 구축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과 모바일 결제에 대한 구체적 법 규정이 없기 때문에 삼성카드에 대한 제재도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