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세계 기업별 반도체 구입 규모 기준 순위. <가트너> |
애플이 2019년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반도체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반도체 361억3천만 달러어치를 구입해 반도체 구입규모에서 세계 1위였다. 애플의 반도체 구입규모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6%나 됐다.
2위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구매시장의 8%인 334억500만 달러어치를 구입했다.
뒤이어 화웨이(208억400만 달러), 델(162억5700만 달러), 레노버(160억5300만 달러), BBK일렉트로닉스(126억5400만 달러) 등이 순위에 올랐다. BBK일렉트로닉스는 비보, 오포, 원플러스, 리얼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하면 다른 기업들은 대체로 순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는 애플에 1위를 넘겨줬다.
2019년 세계 기업들이 사들인 반도체는 모두 4183억 달러로 2018년보다 11.9% 줄었다.
가트너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낮아진 것이 반도체 구매금액이 줄어든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