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건자재계열사 현대L&C는 473억 원을 투자해 세종사업장에 ‘세종 칸스톤 제2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 현대L&C 세종사업장 모습. < 현대L&C >
세종 칸스톤 제2생산라인은 2월 중순 착공에 들어간다. 2022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현대L&C는 국내에서 한 해 110만㎡의 칸스톤 생산이 가능해진다. 생산량이 기존의 2배로 늘어난다.
국내 세종사업장과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에서 생산하는 칸스톤을 모두 포함하면 한 해 220만㎡ 규모의 칸스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캠브리아’ 등 기업에 이어 글로벌 칸스톤 시장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L&C는 이탈리아의 석재 가공설비기업인 ‘브레튼’과 칸스톤 생산설비 도입계약도 맺었다.
브레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칸스톤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칸스톤을 생산하는 글로벌기업들은 대부분 브레튼의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에는 천연 대리석과 육안으로 차이가 없는 정교한 물결무늬를 구현할 수 있는 브레튼의 로봇장비가 적용된다.
현대L&C는 세종 칸스톤 제2생산라인뿐 아니라 캐나다 온타리오공장에도 브레튼의 로봇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L&C는 로봇 장비 도입으로 고급 칸스톤 제품군의 생산비중을 기존 35%에서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규환 현대L&C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현대L&C는 세계적으로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시장에서 글로벌 '톱3'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