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신인그룹 데뷔도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6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2019년 4분기로 예상됐던 엑소의 리패키지 앨범이 2020년도 1분기로 발매가 늦춰지면서 관련 실적이 이연돼 반영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2019년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4분기 매출 2147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7.3% 증가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의 실적은 모두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법인 SMJAPAN은 동방신기 앵콜투어 등으로 약 61만 명을 모객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지분 25.30% 들고 있는 키이스트는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로 소폭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소속 아이돌그룹의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엑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군입대가 예정돼 있어 활동이 줄어들지만 SUPERM과 NCT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신인그룹 Way V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본토에서 단독 팬미팅을 시작했다.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시장이 열리면 Way V를 비롯한 가장 많은 아티스트를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는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레드벨벳 이후 모처럼 신인 걸그룹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뒤를 이어 신인 보이그룹도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단기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