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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종 코로나 여파 부품대란에 8일까지 감산해 일단 공장 가동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2-04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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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선 이번주까지는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품 확보 악화가 장기화하면 기아차도 현대자동차처럼 공장의 임시휴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신종 코로나 여파 부품대란에 8일까지 감산해 일단 공장 가동
▲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전경.

4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기아차는 8일까지 생산량을 조정하는 감산방식으로 화성 공장과 광주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확보해놓은 재고의 소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자동차의 신경에 해당하는 핵심부품 와이어링하니스의 재고가 부족해지자 이미 3일부터 라인에 공바디를 투입하고 있다.

공바디를 투입한다는 것은 작업라인의 일부 거치대에 차체를 올리지 않고 빈 상태로 라인을 돌리는 것을 말한다.

기아차가 이런 방식으로 생산량을 줄여 8일까지 공장을 가까스로 가동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주부터는 공장을 정상적으로 돌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자동차업계는 바라본다.

완성차기업들이 통상적으로 와이어링하니스 재고를 일주일치씩 쌓아두고 작업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무리 길어야 이번주를 넘기기 힘들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현재 동남아시아 등에서 와이어링하니스 부품을 조달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상적 확보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4일 오전 실무협의를 통해 이날부터 차례대로 울산 공장과 아산 공장, 전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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