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배터리사업과 분리막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배터리사업 가치가 부각되긴 어렵지만 이를 둘러싼 환경은 긍정적이며 분리막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월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월3일부터 5월2일까지 보통주 462만8천 주를 취득한다. 취득 예정금액은 5785억 원이다.
다만 SK이노베이션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를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정제마진 및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정유부문 실적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석유 관련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890억 원, 영업이익 1조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