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2-03 08: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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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식이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추천됐다.
2020년부터 실적과 수주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우건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연간 3만 세대 이상 분양, 1조 원 규모의 자체사업 투자, 가스 항만 등 주력사업 중심의 해외수주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현재 건설업종 내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66억 원, 영업이익 48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34.5% 늘어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건설업계 최초로 앞으로 3개년 수주목표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3개년 수주목표를 함께 제시했는데 중장기 성장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달성 여부를 떠나 고무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신규수주를 2019년 10조6천억 원에서 2020년 12조8천억 원, 2021년 13조3천억 원, 2022년 14조4천억 원으로 매년 늘려가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쿠웨이트사업 발주처 설계변경에 따른 공기지연 손실 600억 원, 카타르와 에티오피아사업 설계변경 손실 700억 원, 성과급 및 퇴직위로금 300억 원 등 모두 175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추가 비용 일부가 올해 환입되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일회성비용 1750억 원 가운데 발주처 귀책 사유 손실로 최소 800억 원이 2020년 환입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2020년부터 실적과 수주의 성장을 기대된다”며 대우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