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부터 두 번째)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1월 수출 성적을 놓고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회복 조짐이 보였다고 바라봤다.
성 장관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수출은 2019년 10월을 저점으로 점차 개선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며 “2020년 1월 전체 수출은 설연휴 등 조업일수 영향으로 한 자릿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의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수출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돼 수출 반등의 모멘텀이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을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성 장관은 “올해 1분기 수출 흑자전환과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해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 회복의 중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재·부품·장비 100대 핵심품목의 공급 안정화와 수요·공급 기업 사이 협력모델 발굴 및 지원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구체적 정책방안도 제시했다.
성 장관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공급기업 사이의 협력과 기술개발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신남방과 신북방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를 계속 확대해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산업에서 민간이 제정해 운영하는 표준인 단체표준 인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증절차를 구체화하는 등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안전인증 특허심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안전인증 ‘상호인정협정(MRA)’과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시행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호인정협정은 상대국에서 실시한 시험·인증 결과 및 절차를 자국에서 실시한 것과 동등하게 받아들이는 협정이다. 특허심사하이웨이는 시행국에 공통으로 특허 출원한 건에 대해 상대국 심사결과를 이용해 빠르게 심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