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2019년 매출 신기록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모바일 및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졌다.
▲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
LG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62조3062억 원, 영업이익 2조4361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2018년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9%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6조612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 34.5% 늘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 6161억 원, 영업이익 1222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8.5% 증가했다. 해외사업 성장, 프리미엄 제품 확대, 원가 절감 등이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5905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마케팅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BS사업본부는 매출 6728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8년 4분기보다 12.5% 증가했다. LED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제품과 고출력 태양광 모듈 공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3208억 원을 거뒀지만 영업손실 3322억 원을 냈다.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줄었고 마케팅비용이 늘어 영업손실이 이어졋다.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3552억 원, 영업손실 637억 원을 보였다.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