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를 2년 만에 가동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30일 전라남도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를 시험가동했다.
▲ 전라남도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
지역난방공사는 시험가동을 하면서 상반기 안으로 환경영향성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환경영향성 조사를 마치면 주민 수용성 조사를 진행해 SRF열병합발전소를 계속 운영할지 아니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꿀지 결정한다.
시험가동은 1월30일부터 3월30일까지 진행되고 설비부하를 40%, 60%, 80%, 100%로 나눠 시험한다.
4월9일~23일, 5월4일~18일 두 차례에 걸쳐 본가동도 진행한다.
본가동 때 환경영향성 조사를 함께 하고 안전을 위해 첫 번째와 두 번째 본가동 사이 10일 동안 계획예방정비도 실시한다.
지역난방공사는 5월19일부터 6월18일까지 최종보고서를 작성한다. 환경영향성 조사결과는 6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발전소 운영과 관련해 최종 결정은 9월 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는 2017년 12월 완공됐지만 지역주민들과 지역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에서 환경문제와 건강침해를 이유로 반대해 지금까지 가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역난방공사는 2019년 1월 산업부, 전라남도, 나주시, 범시민대책위원회로 구성된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만들어 나주 SRF발전소 가동문제를 논의했다.
민관협력거버넌스는 13차례 회의를 거쳐 2019년 9월 시민참여형 환경영향성 조사, 주민수용성 조사, 지역난방공사 손실 보전방안 등 내용을 결정해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가동과 관련한 기본합의서를 내놓을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