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돼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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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부사장. |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이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진에어, 토파즈여행정도 등 연결 자회사들이 모두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칼호텔네트워크도 객실가동률이 높아져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토파즈여행정보는 여행정보 제공시스템 업체다.
전 연구원은 "한진칼이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고 유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가시화할 것"이라면서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돼 앞으로 지주회사로서 프리미엄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다. 한진칼은 칼호텔네트워크 지분 100%, 대한항공 지분 31%, 정석기업 지분 48.3%, 진에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호텔업체다.
한진칼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자회사들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2분기 매출 1563억 원, 영업이익은 9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2% 줄었다.
한진칼은 17일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칼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사채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고 있는 만큼 신인도 하락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오승호 나이스신용평평가 전문위원은 “한진그룹의 주력사업인 항공운송과 해상운송은 국내외 경기변동, 환율변화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