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건설기계 원격조종 기술 ‘맥스컨트롤(Max Control)’이 북미 ‘2019 혁신제품 어워즈(Innovative Product Awards)’에서 최고상인 골드(Gold Award)를 받았다고 밝혔다.
▲ 두산밥캣의 맥스컨트롤 기술을 이용해 건설기계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모습. <두산밥캣>
혁신제품 어워즈는 북미 렌탈업계 전문지 ‘렌탈이큅먼트 레지스터(Rental Equipment Register)’가 주관하는데 건설, 조경 등 분야에서 한 해 가장 혁신적 기술을 선보인 업체에 상을 준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했다.
상을 받은 맥스컨트롤은 iOS(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를 통해 건설기계를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두산밥캣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2020’에서도 이 기술을 선보였다.
맥스컨트롤은 제품 호환성과 편의성이 높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용자는 장비를 추가로 사지 않아도 건설기계에 ‘조이스틱 컨트롤(Selectable Joystick Controls)’ 장치만 설치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격조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최대 450미터 반경에서 건설기계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휴대폰으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맥스컨트롤은 2004년 이후 출시된 모든 로더(토사나 골재 등을 트럭 등에 싣는 기계)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두산밥캣은 올해 안에 안드로이드용 앱을 내고 전방 카메라 등 추가기능이 탑재된 상향 버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맥스컨트롤은 험난한 지형에서 작업 위험성을 크게 낮춰줄뿐 아니라 작업자 1명이 여러 대의 장비를 다룰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효율성도 좋다”며 “두산밥캣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