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 올해 신규 매장 확보와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28일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백화점 기존 매장의 성장이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판촉비 감소와 명품 판매 증가, 면세점 적자폭 완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쟁체제도 완화된 것으로 보여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978억 원, 영업이익 104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것이다.
2020년 실적은 신규 매장 확보와 비용 절감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대전(6월)과 남양주(11월)에 신규 매장을 낼 계획을 세워뒀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울렛은 경쟁사과 비교해 차별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남양주점은 지리적 이점이 높아 긍정적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매장의 재단장에 따른 매출 감소가 있을 수 있지만 판촉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면세점 추가 운영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로 이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663억 원, 영업이익 32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