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항공여객 수요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끼쳤다.
▲ 우한폐렴확산 우려해 마스크 쓴 중국 여행객들. <연합뉴스> |
28일 대한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69% 하락한 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5.24% 떨어진 47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7.68% 하락한 2만1650원에 장을 마감했고 티웨이항공 주가도 8.75% 떨어진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부산 주가는 5230원에 거래를 마쳐 직전 거래일보다 3.33% 떨어졌고 진에어 주가는 1만3800원에 장을 마감해 직전 거래일보다 9.21% 하락했다.
여행업체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투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0.18% 하락한 4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모두투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9.26% 떨어진 1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높아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 사태 때보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3년 사스 확산 이슈가 본격화됐던 2003년 3월부터 국내 항공사 주가도 급락했다”며 “이번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과거 사스보다 높아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