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비가 확정되면서 강원도의 30년 숙원사업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역과 춘천구간 지하화 6.5km를 포함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비 2조2840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책정된 사업비보다 2209억 원 증액된 금액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의 생태가치와 환경보전 등을 이유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구간의 대안노선이 검토됐고 2019년 4월29일 미시령 터널 밑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예비타당성조사 때 검토한 노선과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선정된 노선의 사업계획이 조금 바뀌면서 강원도와 국토교통부는 늘어난 사업비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국토교통부는 기본 계획을 2월 안에 확정하고 고시할 계획을 세웠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1987년 대선 공약으로 등장해 2016년 7월에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