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진중공업 2분기 적자 심화, 경영정상화 불투명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8-17 16:13: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중공업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과 건설부문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내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한진중공업은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려고 했으나 흑자전환 문턱에서 또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한진중공업 2분기 적자 심화, 경영정상화 불투명  
▲ 안진규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사장과 이만영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
한진중공업 주가는 17일 직전 거래일보다 2.03% 하락한 4095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 주가도 1.19% 떨어진 6660원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한진중공업이 2분기 거둔 경영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미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진중공업은 2분기 매출 7810억 원, 영업손실 622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늘어났지만 영업적자도 13% 증가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1분기까지 4분기째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 분기마다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낸 데 비해 올해 1분기 적자폭이 5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한진중공업이 2분기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과 건설부문에서 모두 적자를 내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한진중공업은 1분기 조선부문에서 30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 2분기 389억 원의 적자를 보며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벌크선 수주물량 8척에 대해 손실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1분기 3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2분기 584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수주한 토목공사의 원가율이 상승한 것이 적자전환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과 건설부문 양쪽에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조선업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6.6%에서 2분기 말 6.3%로 소폭 하락했다. 또 건설회사 순위를 나타내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역시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26위로 네 계단 떨어졌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주력사업 실적부진이 지속될 경우 경영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조선업계 부실사태 여파로 은행이 한진중공업의 대출을 회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진중공업에 더욱 부담을 안기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진중공업이 건설부문 적자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조선부문 충당금도 보수적으로 손실을 인식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EU 의회 '배출가스 규제 완화' 안건 가결, 완성차 기업 벌금 리스크 덜어 
민주당 안도걸 "정부가 국채 추가 발행해 추경 재원 조달해도 국채시장 충격없어"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MBK·영풍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재선임 반대, 검찰 조사에 이사회 입장내야"
김현종 트럼프 정부 당국자와 회동, "한미·한미일 협력 강화 이재명 입장 전달"
TSMC 인재 유치 비결로 성과급 체계 꼽혀, "월급의 최대 45배 연봉 책정"
BYD 유럽에서 1분기 신차 판매 신기록, "2030년 수출비중 50% 목표"
하나증권 "진에어 향후 비용 상승 제한적, 환율·유가 하향 안정세 힘입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