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국제 유가 급락, 정유화학업계 불안 확산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8-12 17:20: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면서 중국 원유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 급락, 정유화학업계 불안 확산  
▲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4.18% 떨어진 가격인 배럴당 43.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해산브렌트유는 이날 전날보다 2.44% 떨어진 49.18달러, 두바이유는 2.13% 떨어진 49.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11일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86% 내린데 이어 12일에도 1.62%나 추가로 인하했다.

중국은 수출 등 경제 지표가 악화하자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이 때문에 세계 2위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공급과잉도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7월 원유생산량 증가폭이 3년 만에 최대였다고 11일 발표했다.

OPEC은 7월 하루 원유공급량이 3151만 배럴로 6월보다 10만1천 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은 재고평가 손실로 이어져 국내 정유화학업계에 치명적이다. 지난해에 SK이노베이션이 37년만에 적자를 내는 등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 원인이 중국 수요 부진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욱 키운다. 중국 경기 침체가 석유화학업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석유화학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안화 평가절하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일시적인 영업이익 증가를 가져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수요부진에 따른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EU 의회 '배출가스 규제 완화' 안건 가결, 완성차 기업 벌금 리스크 덜어 
민주당 안도걸 "정부가 국채 추가 발행해 추경 재원 조달해도 국채시장 충격없어"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MBK·영풍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재선임 반대, 검찰 조사에 이사회 입장내야"
김현종 트럼프 정부 당국자와 회동, "한미·한미일 협력 강화 이재명 입장 전달"
TSMC 인재 유치 비결로 성과급 체계 꼽혀, "월급의 최대 45배 연봉 책정"
BYD 유럽에서 1분기 신차 판매 신기록, "2030년 수출비중 50% 목표"
하나증권 "진에어 향후 비용 상승 제한적, 환율·유가 하향 안정세 힘입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