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강원랜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목표주가는 3만6500원으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9일 2만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020년 방문객 수가 늘어나면서 실적을 개선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제3차 사행산업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매출총량제 내용 변경, 2021년도 카지노 영업 재허가 등이 결정돼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295만 명으로 2019년 추정치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당 평균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쓰는 돈)은 200만 원, 홀드율(고객이 게임에서 잃은 금액)은 22%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 카지노 드롭액과 홀드율이 안정적 흐름을 보여 방문객 수가 늘어나면 즉각 매출도 증가할 수 있다”며 “강원랜드 실적은 전체 매출의 85%를 넘는 카지노에 달려 있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19년 4분기에는 홀드율 하락으로 매출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 드롭액과 방문객 수는 2018년 4분기보다 각각 4.3%, 5% 늘어났지만 홀드율은 0.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4분기 비카지노부문에서는 내국인 해외여행 감소 등에 따라 모든 사업이 1년 전보다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12월부터 스키 성수기가 시작돼 워터월드와 스키를 혼합한 가족형 리조트로서 방문객을 모으고 있다”고 바라봤다.
2019년 4분기 강원랜드의 카지노부문 매출은 3155억 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비카지노부문 매출은 446억 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11.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강원랜드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 매출 1조5073억 원, 영업이익 51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