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스타랩 최고경영자(CEO)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네온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인간과 유사한 반응과 표현을 나타내는 '인공인간' 네온을 공개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스타랩 최고경영자(CEO)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네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네온은 실제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고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인공인간이다.
미스트리 CEO는 비즈니스맨, 승무원, 의사 등 다양한 콘셉트의 네온을 선보였다. 이들은 인간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네온은 실체(Reality), 실시간(Realtime), 반응(Responsive)을 의미하는 코어R3에 의해 구동된다. 학습한 자료 외에 새로운 표정과 동작, 대화를 자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리 CEO는 “네온은 수백만 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고 다양한 외국어도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온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우리가 지구상에 수많은 생물종에 한 종류를 더 추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네온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고 활용처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스타랩은 네온이 요가강사, 호텔종업원, 은행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봤다.
스타랩은 하반기에 네온월드 행사를 통해 지식과 감정 표현 등을 처리하는 스펙트라(SPECTRA) 기술을 더한 네온 베타버전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미스트리 CEO는 네온이 코어R3와 스펙트라를 활용해 튜링테스트에서 인간으로 판단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튜링테스트는 대화를 통해 인간과 기계를 구분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테스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