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최근 2년 동안 플랜트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2020년 플랜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대림산업은 2018~2019년 플랜트 수주 호조에 힘입어 2020년 플랜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주택 매출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전체 매출은 2018년 이후 다시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670억 원, 영업이익 26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줄고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것이다.
아파트 현장 준공, 자체사업 인도 등으로 주택 매출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주택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2019년 영업이익 1조 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성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해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는 영업이익이 다소 줄 것”이라면서도 “2020~2021년 주택 매출 증가와 국내외 플랜트 수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660억 원, 영업이익 95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8% 늘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어드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주택규제 등에 따른 건설업종 주가 부진을 반영해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대림산업 주가는 8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