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는 2020년 면세점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12만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각각 높여 잡았다.
7일 호텔신라 주가는 9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업황 개선을 감안해 호텔신라의 2020년 연간 수익 예상을 상향 조정한다"며 "호텔신라는 면세점 실적이 올해 분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 면세점사업은 국내시장 경쟁 완화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2019년 초 13곳이었으나 갤러리아, 두산, 탑시티 등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10개로 줄어들었다. 2019년 12월 기준 신규 면세점 사업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당분간 신규 사업자 진입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및 일본과 관계 개선 가능성에 외국 관광객 유입도 확대돼 호텔신라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국내시장 경쟁 완화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시장경쟁 완화는 송객수수료(면세점에서 여행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율 하락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830억 원, 영업이익 29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