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인 ‘클레머’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비트컴퓨터 목표주가를 675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6일 비트컴퓨터 주가는 4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컴퓨터는 1983년 설립돼 1997년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의료분야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다.
김 연구원은 “비트컴퓨터는 앞으로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한 전자의무기록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클레머는 초기 구축비용이 얼마 들지 않아 영업이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컴퓨터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공급회사들 가운데 병원급시장 점유율 1위, 의원급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은 전산화된 환자의 의료정보를 시스템에 저장한 뒤 클라우드서비스로 공유하고 공동 활용하는 전산시스템을 말한다.
전자의무기록에 클라우드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의 진단기록, 과거병력, 검사결과 등에서 빅데이터 추출이 가능해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자의무기록이 개별 병원을 중심으로 구축돼 병원들 사이의 정보교류가 불가능했으나 2016년 2월5일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전자의무기록의 외부보관이 가능해졌다.
김 연구원은 “비트컴퓨터는 2020년에 지방 대형의료기관 4곳에 클레머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국내 3만2723개의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을 대상으로 2020년 안에 추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앞서 비트컴퓨터는 2019년 5월과 9월에 국내 대형의료기관 지방병원 2곳에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서비스 클레머를 공급했다.
비트컴퓨터는 2020년에 매출 415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