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사장은 조직을 재편성해 2019년 7월10일 취임식에서 말했던 경영철학과 실천과제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천연가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중심의 에너지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기반을 마련했다.
수소 등 에너지 전환체제를 서둘러 구축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조직개편의 초점을 맞췄다.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조직체계를 보강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의 방향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고객 중심의 에너지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마케팅 기획처를 새롭게 만들고 개별요금제를 전담할 2개 부서를 확충했다.
원료 조달, 가격설계, 판매관리를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 고객 중심의 일괄처리(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객의 에너지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힘써 수요자 중심의 경쟁시장체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기로 방침을 세웠다.
가스공사는 신성장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할을 수행했던 기존의 ‘기술사업본부’를 ‘신성장사업본부’로 재편했다.
‘수소사업처’를 신설해 수소산업 가치사슬을 앞서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수소경제사회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되기로 했다.
기존 신성장사업처 내 부서 편제를 조정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공급(벙커링) 등 사업을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데 주력한다.
가스공사는 공정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도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
‘상생협력본부’를 만들어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전담하도록 했다. 그 아래에 상생협력처와 기술협력처도 뒀다.
중소기업이 함께 제도 개선과 기술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정부의 양대 정책인 혁신성장 및 포용성장 기조를 조직에 내재화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가능한 사업체계로 재정비했다”며 “국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