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이 해외사업에서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역량을 키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쌍용건설은 질곡의 역사를 딛고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자신감을 지니고 국내외사업을 방향성 있게 추진한다면 선순환 구도의 정착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싱가포르, 적도기니 등 해외시장에서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현지 인력의 교육과 성과 측정도 중요하다고 봤다.
중국업체의 초저가 공세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업체와 조인트벤처(JV, 합작) 형식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기술력을 더욱 향상하는 등 구체적 노력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강점을 지닌 고난도 건축·토목분야에서 시공실적을 더욱 쌓는 것은 물론 국내 주택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김 회장은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시장 재진입 이후 주택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좋은 주택사업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