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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 신년사에서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침몰"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1-02 13: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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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변화’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2일 열린 현대백화점그룹 시무식에서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각오를 다져야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현대백화점 신년사에서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침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2020년을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0년 경영방침으로 △혁신적 사고와 실행을 바탕으로 한 성장전략 추진 △고객 가치에 초점을 둔 비즈니스모델 변화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비상(非常)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는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는 '혁신적 사고'를 통해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기존 전략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빠른 실행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실행하기란 불가능하다”며 “기민한 판단을 통해 빠르게 실행하고 계획을 보완해 나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모델과 관련해서는 고객을 중심의 사고를 통해 차별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변화하는 고객가치에 맞게 기존의 사업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더 잘하는 것(Do better)'에 머물지 말고 '다르게 행동(Do different)'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원활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조직의 역량을 응집해야 다가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며 "공동의 목표와 관련한 공감을 바탕으로 협력을 추구하고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협력의 문화를 우리 그룹의 핵심문화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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