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VIP', ‘스토브리그’ 등 드라마 흥행이 이어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SBS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BS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19년 12월30일 2만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 연구원은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흥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드라마사업부의 분사도 재추진되고 있어 드라마사업이 강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BS가 방영하는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시청률이 5회만에 12%를 넘었다. 최고 시청률은 15.9%에 이르는 만큼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드라마 ‘베가본드’와 ‘VIP’도 흥행에 성공했는데 SBS는 20~40대 소비자를 겨냥해 기존과는 다른 장르의 드라마에 도전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에는 드라마 ‘열혈사제 시즌2’, ‘더킹: 영원의 군주’ 등도 방영이 예정돼 있다.
지상파 재전송료(CPS)가 100원 인상되는 것에 절반 정도의 유료방송사업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SBS도 영업이익이 50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드라마사업부 분사도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18일 드라마사업부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분사에 찬성했다.
드라마사업부는 작가 40명, PD 60명을 보유하고 있어 분사하게 되면 기업가치는 최소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SBS는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8005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