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심재철 “한국당은 정권 독선 막기 위해 우파든 중도든 대통합 가겠다"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12-31 11:21: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심재철 “한국당은 정권 독선 막기 위해 우파든 중도든 대통합 가겠다"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부터 세 번째)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중도세력까지 포함해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심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여당)의 만행을 막아내기 위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만 세력에 분노하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려는 모든 분과 함께 길을 만들어가겠다”며 “문재인 정관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우파든 중도든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가 통합을 강조한 것은 한국당이 의석 수 열세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에서 사실상 패배한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의석 수의 우위를 통해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을 잇달아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의석이 108석인 한국당은 원내 교섭단체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정당이지만 저들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2, 3, 4중대와 야합해 악법을 처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노와 자괴감, 국민을 향한 송구함 등으로 의원직 총사퇴 결의를 했다”며 “이 결기를 갖고 계속 투쟁하고 동시에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 후보자는 정권 편향적 시각을 국회에서 스스럼 없이 말하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였다”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 후보자 지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