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2019년에 한국에서 106억 달러에 이르는 부품을 사간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한국에서 투자와 구매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화웨이가 올해 한국에서 부품 등을 구매한 규모는 106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칼 송 사장은 “미국이 갈수록 폐쇄적 경향을 보이지만 이는 한국 쪽에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2020년부터 한국에 관한 투자와 구매규모를 늘리고 업계 파트너사와 함께 한국의 디지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네트워크 보안성 논란에 따른 제재, 미국와 중국 무역분쟁 등과 같은 악재를 겪었지만 순조롭게 성장했다고 봤다.
칼 송 사장은 “화웨이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며 “글로벌 사업자 60여 개와 5G 관련 상용계약을 체결하고 5G장비 40만여 개를 납품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한국에서 5G 관련 중소기업을 향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멍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한국에 문을 연 ‘5G 오픈랩’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