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 <통계청> |
건설사들이 2018년 건설업황 호조의 영향으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8일 우리나라 건설업의 구조 및 경영실태를 파악해 건설업 관련 정책수립과 평가에 기초자료로 쓰기 위해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를 내놨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건설사의 전체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394조2천억 원이다. 2017년보다 매출이 0.6% 증가한 것으로 증가폭은 1999년 뒤로 가장 낮았다.
건설사 규모별로는 실적 양극화가 심해졌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은 2017년보다 5.5% 오른 146조 원으로 전체 건설사 매출의 37.1%를 차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매출은 2.1% 줄었다.
건설사의 해외매출 증감이 양극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은 해외매출이 31조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6.9% 증가한 반면 그 외 기업은 해외매출이 48.1% 줄어든 5조6천억 원을 냈다.
건설업 종사자수는 2007년 통계 뒤로 가장 많은 169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1.7% 늘어난 것이다.
건설업 기업수는 2017년보다 4.2% 늘어난 7만5421개로 조사됐다. 1974년부터 관련 통계가 작성된 뒤 최고치다.
건설업부문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125조3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4.7%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에서 계약규모는 2~3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건설사 실적에 영향을 준다"며 "2016년부터 계약이 줄었기 때문에 올해부터 건설업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