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경영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4일 “하나투어의 7월 패키지 송출객은 1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고 항공권을 포함한 전체 송출객도 31만 명을 기록했다”면서 “3분기 시작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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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하나투어의 7월 전체 송출객은 메르스와 홍콩독감의 영향으로 중국지역 송출객이 감소했는데도 오히려 늘어나 양호한 수준이라고 권 연구원은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천재지변과 같은 외부변수만 없다면 하나투어가 3분기에도 무난하게 성장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도 “하나투어의 3분기 예약률이 19%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7월 해외 여행객의 국내 유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하나투어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매출 474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1.7% 늘어나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91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89%, 영업이익은 78.97%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었다.
하나투어는 사업확대에 따라 내년에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아웃바운드 여행 중심에서 인바운드 여행, 면세점, 국내외 호텔 및 중국 비자신청센터 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투어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은 올해 11월 인천공항에 면세점, 내년 1~2월 인사동에 서울 시내면세점을 각각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