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올해 하반기 국내 가요시장 영업을 강화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월드스타 싸이를 시작으로 아이콘(IKON)과 위너 등 신인그룹을 하반기에 총출동시킨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경우 하반기에 글로벌 콘서트로 활동을 넓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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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YG엔터테인먼트가 주력가수 라인업을 확대함에 따라 하반기에 경영실적을 크게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는 오는 9월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싸이는 4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K-POP 썸머페스티벌 2015’ 무대에 선 뒤 오는 9월 정식 복귀무대를 열기로 했다.
남성 신인그룹인 ‘아이콘’과 ‘위너’도 올해 하반기 가요계 데뷔를 앞두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이콘’(IKON)은 예정보다 다소 늦은 9월15일 데뷔한다”며 “또 다른 신인그룹인 위너는 데뷔부터 일본 활동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콘은 양현석 대표가 각별히 애정을 쏟고 있는 신입그룹이다.
양 대표는 아이콘 멤버를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하며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전략을 택했는데 데뷔하기 전부터 대규모 팬을 확보했다.
양 대표는 “아이콘의 리더인 비아이(B.I)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닮았다”며 “이들이 지금 빅뱅과 같다고 할 수 없지만 눈길이 가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빅뱅의 경우 하반기에 글로벌 콘서트 활동에 집중한다.
빅뱅은 상반기에 복귀한 뒤 매달 내놓는 신곡마다 국내 가요차트를 휩쓸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빅뱅은 이 여세를 몰아 하반기 활동영역을 중국과 동남아, 일본, 북미 등으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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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스타' 싸이가 9월 국내 가요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진행된 빅뱅의 월드투어는 하반기까지 모두 1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며 “빅뱅이 건재한 상황에서 싸이와 대형 신인그룹 두 팀이 힘을 보탠다면 YG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콘과 위너는 신인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보다 내년 상반기가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내놓을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울 것으로 점쳤다. 주요 수익원인 일본 콘서트 활동수익이 지난해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4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하겠지만 하반기 이를 만회할 공산이 크다”며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간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073억 원과 301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