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무주택 청년들에게 안정된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대학교 인근 효자동3가 다가구주택 등 주택 24가구를 매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주시는 매입한 주택을 2020년 2월까지 리모델링한 뒤 1인에게 제공하는 ‘단독형’과 2인 이상이 이용하는 ‘공유형’으로 구분해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0월 정부가 발표한 청년 주거지원 강화대책에 따라 지역 제한을 없애고 가산점제도를 도입해 지원이 시급한 청년을 우선해 돕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집 걱정 없이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사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것은 전주시가 최초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와 국민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매입임대주택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각 지역 도시공사 등이 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자는 정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을 일부 지원받아 기존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한 뒤 만 19∼39세 무주택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에게 주택을 인근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