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대림산업, 건설과 석유화학사업 분할하는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커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2-16 11:14: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이 장기적으로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를 분할해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대림산업은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림산업은 앞으로 건설과 석유화학사업을 분할하면서 지배구조 변화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 건설과 석유화학사업 분할하는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커져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왼쪽)과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석유화학사업을 향한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는 것과 관련해 사업의 무게중심이 건설에서 석유화학 쪽으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업체 인수합병(M&A)을 통해 석유화학사업을 강화했고 현재도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와 함께 대규모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 투자를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앞으로 큰 투자 없이 현금창출 역할을 하며 석유화학사업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림산업의 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주주에 올라선 것도 대림산업의 지배구조 변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림산업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대림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어 대림그룹에서 사업상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최근 주가를 반영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3천 원에서 11만6천 원으로 19%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림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3일 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림산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390억 원, 영업이익 1조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 줄지만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