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탄소배출권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19년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주주환원정책에 힘쓰고 있어 배당투자 매력도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휴켐스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휴켐스 주가는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켐스는 농협 계열사인 남해화학에서 2002년 분할돼 설립된 정밀화학 및 기초화학제품 전문기업이다.
휴켐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대신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판매하고 수익을 얻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악화된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업황에도 마진율이 높은 탄소배출권 판매가 확대돼 올해 휴켐스의 영업이익은 1138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휴켐스가 판매하고 있는 탄소배출권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1년부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휴켐스는 2021년부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탄소배출권 장기공급 계약보다는 수시 계약(스팟)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1년에는 탄소배출권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3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켐스의 탄소배출권 장기공급 계약물량은 연 100만 톤 수준인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휴켐스는 매년 주주환원정책에 힘써 배당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휴켐스의 올해 주당 배당금(DPS)은 1천 원을 보여 시가 배당률 4.6%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켐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524억 원, 영업이익 113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18.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