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규모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경상수지는 사상 최장기간인 4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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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21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113억2천만 달러를 넘어 월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로 사상 최대치였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2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94억 달러)보다 33.0% 증가했다.
반기 기준 경상수지 흑자가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커진 것은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이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수출액은 49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수입액은 360억8천만 달러로 17.3%나 줄어들었다.
국제사회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를 경계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28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독일 등을 경상수지 흑자가 큰 나라로 지목했다.
IMF는 “국가간 대외수지 불균형은 국제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국제금융을 불안정하게 한다”며 국내 소비 진작으로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