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충청남도 아산시와 협력해 탕정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1일 충남 아산 LH아산사업단에서 아산시와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 변 사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충남아산을 지역구 의원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2020년 상반기까지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지구의 구역 지정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민관공협의체를 만들면서 사업지구 안에 연구개발집적지구(강소연구개발특구)를 두는 사업도 조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2005년 아산 배방탕정 택지개발사업에 포함됐다가 부동산침체 여파로 2011년 사업면적에서 해제된 지역 일부의 개발을 다시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아산탕정2지구에 어반콘셉트 플래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구역을 지정하기 전 단계부터 도시·교통·건축·환경·조경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발방향과 특화계획을 함께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12월 안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보고서의 환경부 협의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0년 상반기에 구역이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11월 삼성디스플레이와 체결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연계하겠다”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를 지원하는 신도시급 배후도시로 조성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토지주택공사는 아산시와 적극 협력해 아산탕정2지구가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최고 신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