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이후 드라마 평균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고 4분기부터 드라마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SBS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BS 주가는 9일 1만96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SBS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6월 바닥을 찍은 뒤 상승하기 시작해 10~11월에는 저점의 2배까지 치솟았다”며 “현재 SBS는 채널별 시청률에서 KBS2에 이어 굳건한 2위를 지키고 있으며 MBC, 케이블·종합편성채널과 상당한 격차를 벌려둔 상태”라고 파악했다.
SBS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6월 3.9%, 7~9월 6%, 10~11월에는 8%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기준 MBC의 드라마 평균 시청률은 5%대, 케이블·종합편성채널의 드라마 평균 시청률은 2~3%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SBS는 7월 닥터탐정, 9월 시크릿부티크, 10월 VIP 등 시청률 반등을 이끈 주요 작품을 모두 자회사 더스토리웍스를 통해 자체 제작했다”며 “앞으로 6~9개월치 라인업을 분석한 결과 SBS는 방영 드라마의 50%이상을 자체 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드라마 분야의 최고 성수기인 4분기에도 SBS는 제작비 절감과 대작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 수요의 집중과 수목드라마를 예능으로 대체한 것에 따른 제작비 절감효과로 SBS는 2019년 4분기에 2018년 4분기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핵심자회사인 SBS콘텐츠허브, 더스토리웍스는 본격적 대작 유치와 외형 확대로 이익기여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13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1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