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이노텍은 2020년 애플이 5G 스마트폰 신규모델을 출시하면 카메라모듈 공급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8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 등 광학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 매출에서 광학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3분기 기준 66.5%에 이른다.
고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5G통신망 구축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애플도 5G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며 “LG이노텍은 애플의 부품 수요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어 전기전자업종 최선호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2020년 상반기 인도 등 신흥국을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고 또 태블릿PC 모델도 따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하반기에는 5G 신규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19년보다 6.6% 늘어나는 것이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 중저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출시되면 2020년 상반기 매출 5천억 원 이상을 낼 것”이라며 “LG이노텍 카메라모듈은 판매단가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애플 출하량 회복까지 뒷받침된다면 LG이노텍 이익이 극대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330억 원, 영업이익 48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