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과 리베이트 차별 금지 등 통신산업 관련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두주자인 SK텔레콤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SK텔레콤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SK텔레콤 주가는 24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가 점차 상승 쪽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G통신 보급 확대 등 영향으로 SK텔레콤의 이동전화 매출 증가폭이 갈수록 커지면서 내년까지 가파른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38%로 역대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외국인주주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이동통신산업과 관련한 규제환경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SK텔레콤에 긍정적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과 휴대전화 판매점의 보조금(리베이트) 차별금지 등 방안이 거론되면서 통신사들 사이 가입자 유치경쟁이 완화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통신시장 안정화는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말기 유통구조가 변화하는 것도 SK텔레콤이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6888억 원, 영업이익 1조465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