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소비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코스맥스차이나 법인에서 4분기에도 부진한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코스맥스주가는 7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온라인 소비비중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을 바탕으로 한 고객사 확보가 한국 제조자개발생산(ODM)회사들에게 중요한 요소”라며 “코스맥스가 상하이 법인에서는 아직까지 온라인을 고객사 영업망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바라봤다.
중국 온라인쇼핑에서 화장품 매출은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1조2천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온라인쇼핑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85%로 높은 수치다.
코스맥스는 중국 법인으로 상하이에 있는 코스맥스차이나와 광저우에 있는 광저우코스맥스 등 두 곳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해외 매출 가운데 53%, 광저우코스맥스는 같은 기간 해외 매출 가운데 16.35%가량으로 코스맥스차이나의 기여도가 광저우코스맥스보다 높다.
하지만 코스맥스차이나가 아직까지 온라인 고객사 확보를 위한 영업조직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중국 화장품시장 변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코스맥스차이나는 2019년 4분기 매출 1조12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15% 줄어든 수치다.
오 연구원은 “코스맥스차이나에서 올해 상반기부터 온라인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재편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성과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228억 원, 영업이익 103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