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11-26 07: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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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5일 공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측이 발주한 프로젝트 LSTK의 계약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가스 주입시설과 가스 재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규모가 19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1월에 이 프로젝트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당시 12억 달러 규모로 예상했지만 설계 과정에서 금액이 증액된 것으로 보인다”며 “진행상황에 따라 올해 안에 프로젝트의 본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기본설계를 수주한 여러 프로젝트가 2020년 설계·조달·건설(EPC) 과정으로 전환된다는걸 감안할 때 2020년 수주의 양적·질적 개선은 필연적”이라며 “2020년 수주 가능성이 높은 화공 프로젝트만 7조 원 이상인 데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발주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032억 원, 영업이익 41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9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