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닷새째를 이어가면서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 교섭을 진행한다.
한국철도공사는 24일 오전 9시부터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실무교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교섭을 진행한 뒤 다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 전국철도노동조합원들이 23일 서울 중구 조계사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실무교섭에서 이견이 조율되면 본교섭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번 교섭은 철도노조가 대화 재개의 뜻을 보이며 이뤄졌다.
조상수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은 23일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정부가 철도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정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집회가 끝난 뒤 우선 노사교섭을 속개하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를 통한 임금 4% 인상, 4조2교대 도입에 따른 안전인력 4600여 명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고속철도(KTX)와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파업 닷새째인 24일 전체 열차가 평소 대비 74%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소 시간대와 비교한 열차 운행현황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고속철도(KTX) 68%, 일반열차 61%, 수도권 전철 82%, 화물열차 33%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