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크게 뛰었다.
주요 산유국들이 합의한 원유 감산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됐다.
▲ 21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75%(1.57달러) 오른 5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52%(1.57달러) 상승한 63.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산 정책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주요 산유국의 감산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이날 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2020년 3월까지로 예정된 하루 120만 배럴의 원유 감산정책을 6월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들(OPEC+)는 12월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감산정책의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이에 앞서 20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시장을 균형있게 유지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감산정책에 계속 협조할 뜻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