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기판과 모듈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컴포넌트사업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만 회복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받을 것으로 에상된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기 기판과 카메라모듈 사업은 호조”라며 “남은 것은 적층세라믹콘덴서 회복”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기판사업부가 북미 고객사를 상대로 경성인쇄회로기판(RF-PCB)과 반도체 패키징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용 고밀도기판(HDI)도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판사업부는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판사업부 수익성 개선은 202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메라모듈사업은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로 3분기 트리플 이상 카메라모듈 매출 비중이 70%를 넘고 7% 가까운 마진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기판과 카메라모듈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적층세라믹콘덴서까지 회복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은 2019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가동률과 재고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5G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증가로 2020년 상반기부터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매출 8조7860억 원, 영업이익 8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7.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