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2020년에도 주택사업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에도 주택분양에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019년 높은 성장 기저에도 2020년 실적 ㅈ으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280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905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약 8천 세대의 신규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사업 수주잔고 가운데 지역주택조합과 도시정비사업 비중이 89%에 이르러 분양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수주잔고 비중도 1.3%에 그쳐 분양가 상한제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유통부문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유통부문은 BMW 신차 판매 회복과 함께 프로모션 축소정책으로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AS(사후관리)사업도 이익규모가 크지 않지만 35%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을 중소형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4천 원을 유지했다.
18일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배당매력까지 더해졌다”며 “2021년 이후 민자 사회간접자본, 풍력발전, 임대주택사업 등 운영사업을 통한 이익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투자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