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분기에 저조한 경영실적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에 수주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앞으로 전망도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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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은 23일 올해 2분기 매출 1조8424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2%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무려 80.7%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3% 줄었다. 삼성에지니어링은 당기순이익의 급감은 지분을 투자한 포스코플랜택 주가가 떨어지면서 78억 원의 자산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18.1%, 66.1%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 수주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상반기 수주액은 2조18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나 줄었다.
화공부문 수주부진이 전체 수주의 발목을 잡았다. 비화공부문 수주는 1조879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늘었지만 화공부문 수주는 지난해 상반기 3조6777억 원에서 3037억 원으로 91.7%나 급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내실경영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보수적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사업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를 통해 경영내실화와 체질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