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지자체

전주시장 김승수, 첨단 쓰레기 처리사업 추진 위해 시의회 설득 매달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11-14 15:16: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승수 전라북도 전주시장이 플라즈마를 이용한 새로운생활쓰레기 처리방식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안에 시의회 동의를 얻지 못하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진다.
 
전주시장 김승수, 첨단 쓰레기 처리사업 추진 위해 시의회 설득 매달려
▲ 김승수 전주시장.

14일 전주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안에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 에너지화 시범사업’의 시의회 동의를 얻기 위해 시의원을 설득하는 데 행정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의원들은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재 소각장의 사용 종료 전에 쓰레기 처리방안을 찾으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며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원들을 1대1로 만나 설득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설득을 통해 해당 상임위원회인 복지환경위원회 동의를 얻은 만큼 나머지 시의원들에게 플라즈마 시범사업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힘쓴다는 것이다.

앞서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플라즈마 시범사업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해당 상임위원회인 복지환경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3번의 시도 끝에 10월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유보 결정이 내려지면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 시장은 12월에 네 번째로 시의회 동의를 얻는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플라즈마 시범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시의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시의회 동의를 얻은 뒤 행정절차에 6개월, 시설건립에 1년6개월, 시범운영을 통해 경제성 여부 검증결과를 얻기까지 1년이 걸린다는 점을 볼 때 올해 안에 시의회 동의를 얻어야 2023년 신규 소각장 건설공법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2026년 사용기간이 끝나는 현재의 소각시설을 대체할 생활쓰레기 처리장을 건립해야 한다. 현재 시설을 개선하는 데는 750억 원가량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소각장 사용 연장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의 반발이 거세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기업이 첨단방식의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을 추진하겠다고 나섰고 김 시장을 이를 수용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리, 화학 및 생물학 연구개발업체인 와캔은 컨소시엄을 꾸리고 시의 예산지원 없이 민간자금만으로 100억 원을 투자해 플라즈마 방식의 쓰레리 처리시설의 시범사업을 우선 진행해 보겠다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아직 국내에 성공사례가 없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처리 방식인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타당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시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 만큼 시범사업을 통해 경제성과 기술력을 검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시범사업에서 기술력과 경제성 등이 입증되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사업성이 없다고 결론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방식의 쓰레기 처리시설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시의회에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방식의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 보다는 다른 지자체에서 도입하는 방식들을 검토하는 것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간투자사업(BLT) 방식으로 진행되는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에너지화사업은 기존 소각방식과 달리 폐기물을 고온의 플라즈마로 열분해하는 플라즈마 가스화 공법을 사용한다.

현재 소각방식은 소각 잔재물이 20%가량 발생해 추가 매립이 필요하지만 플라즈마 방식을 도입하면 고온으로 생활쓰레기를 녹여 잔재물은 5%가량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