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인도 및 직수출시장 회복으로 2020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인도 및 직수출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성장할 것”이라며 “2019년 반영됐던 일회성비용 등 기저효과에 따라 수익성도 점차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0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줄고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인도와 중국 등 주요시장 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환율 및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전체 매출의 10%가량을 인도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실적 기여도로 따지면 중국이 20~30%로 인도보다 높지만 성장잠재력, 회사의 시장지위 등을 살필 때 인도가 현대건설기계 실적 반등에 중요한 시장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90억 원, 영업이익 1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스키드로더(소형 공사 및 농기계용 장비) 등 소형건설기계 라인업 확대와 무인지게차, 자율굴삭기 등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2018년보다 부진한 올해 예상실적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